서위원님

옆에서 보고 있으면 반드시 이 사람은 성공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개 그런 사람을 볼 때면 그냥 느낌이 아니라 그럴 수 밖에 없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같은 직장에 일하는 서위원님도 그런 분들 중에 한 사람입니다.

며칠 전 부터 H사 프로젝트에 함께 투입되어 있으면서 조금 친해졌습니다. 저 스스로 워크홀릭을 기피하는 기질이 있어 그동안 오래 알고 지내면서도, 속을 터놓을 정도까지는 친해지지 못했었는데 며칠 사이에 꽤 관계의 진전이 있었습니다. 서위원님은 조금 특이한 점이 많습니다. 단지 개성이 뛰어나다는 말만 가지고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묘한 사람입니다. 사람이란게 누구나 남들이 잘 모르는 면이 있는 것이고, 그런 점들을 잘 알게 된다면 어느 누구도 개성이 뛰어나다는 수사만 갖고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그런 점을 다 고려하더라도 이 분은 참 개성이 남다릅니다.

이분은 밥을 안드십니다. 아니, 아예 음식을 안먹는다는 이야기가 아니고(만일 그렇다면 식물이거나, 생물이 아니거나 둘 중하나겠지요 흠), 쌀을 익혀서 만든 탄수화물이 풍부한 동아시아인들의 주식을 지시하는 그 '밥'을 안먹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밥대신 빵이나 샌드위치를 자주 드십니다. 음식에 대한 취향, 호불호는 사람마다 다른 것이지만 밥을 아예 안먹고 반찬만 먹는 사람은 저는 처음 봤습니다.

며칠동안 서위원님의 식습관을 존중하느라 점심때는 샌드위치, 저녁때는 두부나 닭을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충의 주제는 이 나이대의 젊은이들이 가질만한 대화주제들-이성관계, 일, 꿈-이었습니다만, 굉장히 모범적이고 바르고 엘리트로서 살아오신 분이라 독특했습니다. 저도 어디가면 빠지지 않는 모범생 취급을 받았습니다만, 이 분 앞에서는 번데기 주름의 세포막 껍질에도 못미칩니다. 이 분은 한평생 C학점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충격 발언: 수학잘해요? 아니요. 저 칼큘러스 C받았어요. 헉 어떻게 'C학점'을 받을 수가 있지.. ) 서위원님은 공인된 엘리트인게, 이제는 카이스트와 통합된 정보통신대학교(ICU)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영국 모 유명대학에서 HR쪽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여자분이라 저보다 어리지만 워낙 진지하게 살아오셔서 그런지 정신연령은 한 두어 살 많은 것 같습니다. (충격발언2: 배위원님 이야기 하다보니 정신연령이 나보다 어린 것 같았어요)

저는 서위원님이 일을 하는 태도에 대해 굉장히 존경심을 갖고 있는데, 이 분은 정말 책임감이 강하고 두텁습니다. 어떤 힘든일, 도전적인 일을 맡게 되더라도 물러서지 않으며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기 프라이드가 강하고, 고집도 셉니다. 엘리트 워크홀릭. 오늘은 몸이 아파가며 3일동안 잠을 못자고 한 일에 대해 1부터 100까지 깨졌습니다. 사실 제가 보았을 때는 이 나이대, 이 경력대의 사람이 시간대비 도저히 해낼 수 있을 만한 일이 아닌 일을 혼자서 맡았고, 그럭저럭 선방도 했습니다만 프로의 기준은 엄격합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서위원님이 제출한 결과물에 대해 A+의 학점을 매겼지만, 고객과 상사는 프로의 기준으로 완성도를 놓고 심한 비판을 했습니다.

서위원님은 너무 분해서 결국 눈물을 터뜨렸는데, 저는 숨이 넘어갈 듯 한 울음소리르 들으며 참 맘이 안타까우면서도, 아 이사람은 정말 성공할 수 밖에 없겠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자기 몸이 아파가며, 뼈를 깎아가며 제한된 시간안에 그 많은 노력을 들여서 낸 결과물이 C학점도 되지않는, 상식이 없는 자의 결과물로 폄하될 때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힘이 빠졌겠습니까. 저 같으면 당장 때려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서위원님은 분해서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그 얼굴에는 왜 나는 이것밖에 안되는가 하는 분함이 서려있었고, 발전하겠다는 의지가 묻어있었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집념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너무 진지한 건 몸에 좋지 않습니다. 이 정도로 철저하게 자기자신을 채찍질 하는 부지런하고 진지한 사람은 또 없을 것 같습니다. 각자의 삶은 모두 저마다의 것으로 개인적인 것이면서도 사회속에서 공유됩니다. 다만 저는 그렇게 살고싶지 않는 나이브한 주의라, 일을 할 때는 최대한 서위원님과 간격을 유지하고 함께 묶이지 않도록 해야겠네요. 같이 일하면 저의 무능과 무기력함이 너무 도드라져 보일 거에요. 이건 비밀인데 내년에 결혼을 할 계획이라고 하시는군요. 결혼도 일도 빨리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09/11/09 23:18 2009/11/0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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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디스렉시아 2009/11/0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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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섹희 2009/11/13 04:41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하 뺏길게 있음 내가 글을 남겼겠냐;;;;;;;;;;;;;;;;;;;;

    회의주의랑 운명결정론이랑 멀 적을까 졸라 고민하다가 결국


    논어로 간다........

    서양은 너무 어려워 근데 철학과에선 거진 다 서양을 좋아하지..

    한90프로?

    동양철학 좋아하는 사람 참 드물어

    • Youz 2009/11/13 09:07  수정/삭제

      허름한 동네에 보이는 '철학관'이라는 이름이
      동양철학 = 점집 or 개똥철학
      이라는 등식을 사람들의 머릿속에 주입한 결과지...

      졸업논문 쓰면 보여줭

  2. 섹희 2009/11/16 21:46  수정/삭제  댓글쓰기

    졸업 논문 적으면서 깨달았는데

    무지를 깨달았다.


    뭘 적으려고 한 건지도 모르겠고, 뭘 적었는지도 모르겠다.

    정말이지 어렵구나.


    내 지식으로 남아 있는 건 정말 극소수의 기본적인 상식인 것 같다.


    철학이라는 해수욕장에 놀러 와서 잠깐 놀다가 떠나는 느낌이다.
    너무 넓은 학문 분야인데다가 내가 정말 좋아해서 한 분야만 팠던 부분도
    없고...이래 저래 힘드네.
    그래도 성리학 대충과 주역 약간과 서양철학 상식적인 부분 약간 알아가는게
    끝인 것 같네, 아 이제 진짜 백수구나 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 youz 2009/11/17 14:10  수정/삭제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우면서도
      세상의 눈총이 무서워 되지 못하는 것이
      백수다.

      그치만 요즘은 좀 진정으로 되고 싶어졌긴 하다;

      걱정말고 맘편히 먹으렴. 일이야 어디든 있겠지.
      하루키는 알바하면서 글써서 작가됐다더라.

  3. 섹희 2009/11/18 03:25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부터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던 일인데 그 당시에 생각하는 나는

    현재의 내가 아니었기 때문에 간과했었는데...

    대학원을 진학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어떨까? 라고 소극적으로 말하는 것에 내가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학문적 호기심과 의욕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보다 먼저 나선

    사회인의 관점에서 어떨런지 물어보는 것임.


    일단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는 일어일문학!

    국어국문학도 생각 안 해본건 아니지만....여러가지 이유로 인해서 싫고,

    철학이야...그 깊이를 아니깐 도전해볼 엄두도 안나고,

    일문학분야면 엄청난 열의를 가지고 있으니깐 문제가 안될 것 같다.

    일본 고전에 대한 지식은 엄청 얇지만

    나는 모든 고전 분야를 좋아하기 때문에 문제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전우치전 영화로 나오지만 책으로 읽어봤던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일어를 못한다는 단점이 엄청 치명적으로 다가오지만 1월달에 모집해서

    어떻게 그때까지 보완해 나가면 될 것 같다.

    뭐 일어일문과지만 일문만 들을수도 있는 것 같고, 자료는 아직 없어 ㅠ ㅠ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니고 한 일이주일 노심초사 해 봐야지

    확실한 내 입장은 어떤 괜찮은 직장이 있다고 하더라도 2년 뒤엔 그 자리가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꼭 공부를 하고 싶다는 것임.

    왜 이 생각을 진작부터 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난 한가지 밖에 모르는 바보!



    암튼 넷상으로 하는 조사를 하다보니 눈 시뻘겋게 뜨면서 이러고 있단다.

    • youz 2009/11/18 13:06  수정/삭제

      미안 요즘 내가 상상을 초월하게 일에 매여있어서
      전화를 못받았다.
      어제도 새벽 3시 퇴근하고 오늘 아침 8시까지 출근했다. 하루 3시간 밖에 못자고 내내 일이라니...
      흐유...

      대학원은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오히려 나는 왜 대학원 진학을
      선택지에도 넣어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좀
      하게됐다.

      일어일문학이면 니 흥미에도 맞고 좋을 것 같다.
      일본어가 문제면
      국어국문학과로 진학해도 괜찮을 것 같고.
      괜히 돌려치지 말고 나는 국어국문학과가 오히려
      더 근본적인 것 같은데.
      일본어가 쪼끔 더 실용적인가. 흠.
      준비 잘 해서 한번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근데 벌써 막학기 11월인데,
      내년 3월 입학사정 벌써 다 끝나지 않았나??

  4. soda 2009/11/18 23:56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 잘 지내요?
    나 이 서 위원님 아는 것 같애...
    오빠의 묘사가
    긔양 비디오로 눈에 막 보이는군요 ㅇ_ㅇ 으하하

    하아_-_
    우리 팀이 요즘 워낙 컨설턴트들과 많이 엮이다보니
    왠지 모르게 제 마음이 다 뜨끔하는고만

    아호오
    언제 또 보려나!


    날씨가 기똥차게 추워요
    정신줄 꽉 붙잡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 youz 2009/11/20 16:07  수정/삭제

      오웅 잘 지내고 있니

      나는 그때 너 만났던 곳 보다
      3배는 더 힘든 곳에 와있단당....
      컨설턴트들과 엮이더라도
      갑오징어질은 너무 심하게 하지 말고 ... 흑흑
      ㅋㅋㅋㅋ

      조만간 기회됨 한 번 보자꾸나

  5. gldi 2009/11/24 11:30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1년여 했던 아이온을 접었다.
    역시 남는게 없어..
    아이폰 출시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옴니아2 질러버렸어
    익준이 산다길래 나도 충동구매..
    스마트폰의 세계는 넓고도 깊구만 ㅋㅋ
    모프기어로 에뮬 돌리는 재미도 있고 ㅎㅎ

    근데 에뮬은 psp가 있는데 ㅋㅋ 왜산거지 ㅎ

    • youz 2009/11/24 21:07  수정/삭제

      잘 접었다. ㅋㅋ

      난 아이폰 살라 하는뎅....

  6. gldi 2009/11/27 11:43  수정/삭제  댓글쓰기

    T옴니아2 나오자 마자 샀더니만..
    아이폰땜에 보조금을 20만원이나 올려버리네..
    가격이 1/3토막.. 최상위 프리미엄제품군이 출시 한달만에 공짜폰이 되어버리네 ㅋㅋㅋ 완전 얼리어댑터 무시; 일찍산놈만 병신됐어 ㅎ
    내 다시는 SKT쪽으로 오줌도 안눌거다

    • youz 2009/11/28 07:01  수정/삭제

      괜찮긴 괜찮나? T2는 윈도우라 부팅 느리다던데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살면 모를까
      매일같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나에게

      스마트폰은 그닥 효용이 없다 ㅎ

      시골내려갈때나 사야지

  7. 섹희 2009/12/02 21:42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나는 이때까진 제육볶음에서 고기가 없는 제육볶음을 한 것 같다.

    요즘 쓰는 독후감에 대해서는 먼가 부족한 느낌을 계속해서 받았는데, 너의 충고로 인해서 일찍 알게 되었다. 다만 진작 왜 알지 못했는가 하는 나 자신에 대한 무력감을 느끼고, 너 때문에 앞으로 쓸 글이 발전할 고마움을 동시에 느낀다.

    확실히 작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한 것을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구나...
    그저 나는 이 부분을 읽고 난 뒤에 일어나는 내 심리적 변화의 묘사에 치중 했고,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대개의 경우 내 생각은 평범하지 않다는 독단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생각을 표현에 신선함을 느낄 것 같아서 감정 표현에만 매달렸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책을 읽으면서 확실히 느껴지는 책도 있고, 해변의 카프카와 같은 경우처럼 잘 못느끼는 책도 있다. 해변의 카프카는 너무 형이상학적이고 요즘 들어서 하루키 책의 경향은 심리철학적인 실체와 정신에 대한 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정확히 단언하기에 어렵다.

    어느 날 자고 있다가 화성인에게 총을 맞아서 내 몸이 분해 되었는데, 화성인이 날 불쌍히 여겨서 분자 조합을 통해 다시 나를 만들어 주었다면, 과연 그것은 나인가? 와 같은 문제나 통속의 뇌 같은 문제는 머라 직접적으로 서술하기가 어렵다.

    처음 철학을 배울 때는 마냥 재미있게 배웠지만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양한 의견의 대립을 통해서 미친다는 말을 정확히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미력하나마 학문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가지 깨달은 것은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내세워야 한다. 황희 정승의 일화(니 말도 옳고, 니 말도 옳다)와 같은 식의 사고관이 성립되어 있는 나에게 학문을 하기에는 믿음이 부족하다. 다만 배울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까지 나는 책을 읽고 난 뒤 내 생각을 말하는 데 주력했고, 작가의 목적은 다들 이야기 할테니깐 나는 과감히 생략했다. 즉 책을 읽고 난 사람들이 내 글을 읽고 아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니가 적은 글을 보니 작가의 의도는 아마 이랬을 텐데 나는 여기에서 이런 것을 느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나의 독특성(독창성이란 말을 쓰기엔 독창적이지 않다)를 부각하게 되는 것 같다.

    니가 적은 글로 인해서 책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겠다. 이때까지 작가의 의도는 10%나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난 너의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느끼고 생각했다! 어때 놀랍지 않니?" "에이 xx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해서 감정이라는 보이지 않는 물건을 보이는 물건마냥 생생하게 느끼게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에만 빠져 있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일반적인 것이 있기 때문에 특수한 것이 있는데 이 점을 이때까지 미쳐 미쳐 생각 하지 못했구나.

    • youz 2009/12/03 00:17  수정/삭제

      그동안 고기가 없는 제육볶음을 먹느라 너무 힘들었다
      이제 돼지고기를 볶을때다

      그치만 이제는 니가 자칫 제육볶음에
      쇠고기 차돌박이를 넣을 것 같아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방점을 찍어야 할 곳은
      '작가'가 아니라 '생각' 쪽이다.


      작가의 의도나 생각을 무시했다는게 아니라,
      (얼마든지 무시해도 좋다)


      나는 너와
      소통하기 위해, 너의 생각을 알고 싶다,는 것이다.
      생각은 느낌과는 다르다.

      파이널 판타지7을 보고 그냥 '재밌다. 최고다' 라고 말하는 사람과는
      '응 나도 그랬어 최고네' 이 외에는 더 할말이 없다.

      그치만
      '야 내가 파판7을 해보니까 말이지, 진짜 사랑이 뭔지를 알거 같아. 에어리스를 봐. 지켜주고자 했는데 지키지 못하는 안타까움 그런게 사랑이야. 사랑은 어쩌고 저쩌고 주저리 주저리.."
      라고 말한다면

      '그래 임마. 그치만 티파를 봐. 오히려 잘못된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 클라우드를 감싸주잖아. 나는 그냥 보호받기만 했던 에어리스 보다는 티파와의 관계가 더 성숙한 관계같은데? 그러니까 사랑은 니가 말한게 아니고 주저리 주지러 어쩌고 저쩌고 ..."
      라고 말할 수 있겠지.

      흠.

      돼지고기 넣어라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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