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토리사마, 드라마는 드라마답게.
지붕킥에 한참을 빠져있다가 정말 오랜만에 찾아본 일본드라마.
독신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는 30대가 될 때 까지 결혼에 골인하지 못한 여자들은 마케이누(負け犬,싸움에 진 개. 얼마전 TV에서 논란이 있었던 '루저'의 의미에 가깝다.)라 불렀다. 그런데 독신여성들이 늘어나고, 복잡한 결혼생활과 가정사에 치이지 않고 심플하게 자신의 삶을 즐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독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독신의 호칭이 마케이누에서 오히토리사마-おひとりさま, 높임접두어[お]+혼자[ひとり]+님[さま]. 일반적으로 음식점 종업원들이 혼자온 손님을 맞이할때 우리말로는 '혼자님입니까'라고 말하는데, 그 때의 '혼자님'이다.-로 변했다. 독신에 대한 존칭쯤 되겠다. 물론, 반어적으로 비꼬는 의미도 여전히 남아있다.

독신녀 아키야마 사토미 역을 맡은 미즈키 아리사. 33살로 극 중에서도 실제 나이다. 5년전에 사귀던 남자로부터의 프로포즈를 결혼과 일의 병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이유로 거절한 이 후, 독신님이 되었다. 자신은 '결혼을 못 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이라고 말하는 입버릇이 사토미가 스스로 받는 사회적 압력과 컴플렉스를 보여주기도 한다. 결혼을 하지 않은 대신 사회적으로 성공했다. 척척 일을 잘 해내서 교사로서 촉망과 신임을 받고 빠른 나이에 학년주임을 맡았다.



범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신이다. 동정이라고 변명했지만, 아키야마는 카미자카의 아픔을 치유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 표면적으로 본다면 이 백허그 한 번에 카미자카는 무너졌다. 그러나 모테모테(もてもて,인기있는)한 초식남으로서, 다른 여자들의 구애를 모두 뿌리친 것을 보면 그도 그 전 부터 마음이 있었던게 사실.

둘의 연애에 휘말리는 연쇄 피해자들. 친구인 케이타는, 카미자카를 좋아하는 키미코를 좋아한다. 케이타는 좋은 캐릭터다. 겉보기에 한심해보이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망설임없고, 과감하고, 정정당당하다. 카미자카에게 "니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돌아보지 조차 않는거야"라고 충고할 때 존재감이 빛났다. 그리고 어쨌든 염원대로, 전투에서 탈락한 키미코를 고구마로 GET.


물론 유치한 장면도 많다. 아직도 전통적인 가족드라마로서의 관성-쉽게 동의할 수 없는, 편견에 가득한 교훈과 계몽주의적 설교-이 그대로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아예 그쪽 노선을 노골적으로 취하면서 드라마로서의 겸손을 지켰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판타지에 현실이 끼어드는 것을 싫어한다.
그리고, 빅뱅의 주제가가 좋았던 것도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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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에 포스터(?)에서 여주인공 너무 볼살없게 나와서 궁핍해보이네...ㄷㄷ
그건 그렇고 추노봐바. 와호장룡이나 영웅 퀄리티의 티비판 무협영화 보는 거 같어. 좀 과장이긴 한데 매우 재미있음.
야근할 때 아프리카로 몰래 보는 거지.
추노가 그렇게 재미있다며
긍데 우리 언제 보지
너 얼굴 까먹겠다
발렌타인 때 초코렛들고 찾아갈께
그 때 봐도 1년만에 보는 것이군
빨리 졸업하고 서울로 오는게...
젠장... ㅜㅜ
근데 가 말어? ㅋㅋ
근데 이번 발렌타인데이 설 아니냐?
나 대구에 있엉;
오오... 하늘이 내린 커플지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