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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9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화가 필요하다 (8)
  2. 2009/09/14 저 바빠요 (8)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화가 필요하다

지속가능경영은 본질적인 서비스/제품은 그대로 둔 채 부가적인 자선활동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서비스에 대한 혁신과 함께 궁극적으로는 그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결합되어야 한다. 

기업이 재무적 건전성을 확보하는 이외에도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기업사회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론이 대두됨에 따라, 지속가능경영(Sustainable Management)은 현대 기업의 주요한 전략적 선택이 되고 있다. 과거에도 지속가능경영은 악한기업에 대한 소비자불매운동이나 환경파괴에 대한 세금규제 등 규제 위험을 관리하고 회피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었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 규약인 ISO 26000이 내년 발효되는 등, 자율적 성격을 띠고있던 규제들은 비자발적 공공규제로 변하며 점점 강제성을 얻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필수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채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따라 한국에서도 대기업과 공사를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우존스에서 전세계 2500여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여 상위 10%를 편입시켜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에 한국 기업은 올해 총 6개 기업(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SK텔레콤, 롯데쇼핑, 포스코)이 속했다. 이들 기업은 변화하는 추세를 읽고 한발 앞서 지속가능경영을 도입한 기업들이다.

기업은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증명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데, 현재 한국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한번이라도 발간한 적이 있는 기업은 총 77개이다. 2004년 이 후로 2번 이상 보고서를 발간한 기업은 40개인데, 한 번 보고서를 발간한 기업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발행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2009년에는 한국 관광공사, 한미 파슨스 등 9개 기업이 처음으로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저변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해서 궁극적인 지속가능경영이 실행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발간된 보고서들의 내용을 보면 많은 기업들이 기후변화대응, 사회공헌활동, 협력사혁신 등의 부문에서 사회적책임활동을 실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전통적인 윤리경영의 연장선상에 그치고 있는 수준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지속가능경영은 독립적인 사회책임, 환경건전성 활동과 더불어, 제품/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자체를 지속가능하도록 혁신하는 것을 포함해야 한다.

예를 들면 포스코 같은 경우 CO2 배출을 줄이는 시설을 마련하는 등의 기본적인 환경경영 활동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철강 제품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재사용률을 98%까지 끌어올림으로서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이윤을 얻는다. 삼성전기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LCD용 2.5cd LED를 개발하여, 노트북당 사용되는 LED 사용량을 줄여 낭비를 줄이는 한 편 제품의 패널과 두께를 줄이는 효과를 얻어 동시에 시장경쟁력을 얻었다. 이들 기업의 활동은 온실가스 감축 사업, 지역문화행사등의 전통적인 윤리경영에 더불어 자사의 핵심 서비스/제품 역량에 지속가능경영을 도입하여 비즈니스 모델자체를 변화시킨 좋은 예이다.

현재는 이러한 지속가능경영의 실질적인 결합이 기업의 핵심역량이 되는 예가 제조업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산업이 그 산업자체의 특성에 맞는 자기만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고민해야 한다. 자사 핵심역량과 결합되지 않은 피상적 차원의 윤리경영 활동은 마케팅에 그칠 뿐이며 장기적으로는 비용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높은 요구를 외면하지 않고, 기업이 지속가능하게 이러한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한 혁신을 자사의 핵심적인 경쟁력으로 삼으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10월 말 DJSI의 국내버젼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한국 지수 (DJSI Korea, 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Korea)가 발표될 예정이다. DJSI Korea는 국내 200여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지수와 똑같은 평가과정을 거쳐 우수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을 편입하여 지수화 한다. 지수 발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피상적인 혜택을 주는데 그치던 지속가능경영은 사회책임투자(SRI, 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와 같은 실체적인 기회를 이끌 ,것이다. 이와같이 국내에서도 사회적 인프라는 이미 구축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을 하루빨리 도입하는 한 편, 이를 통해 자사의 핵심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2009/09/29 15:38 2009/09/29 15:38
youz
 

저 바빠요

지난 8월 3일 극적이었던 프로젝트 오픈 이 후로 한달간 참 바빴다. 근 1년간 매달렸던 그 긴 프로젝트를 눈물을 쏟아가며 끝내고, 이직한 직장에 일주일 출근을 연기하면서까지 얻은 짧은 휴가는 달콤했지만 흔적도 없이 녹아 없어져버렸다.(진부한 은유: 휴가는 솜사탕이다) 적당한 바쁨 적당한 한가함 이 두가지가 적절히 섞여 삶을 구성한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삶은 늘 기간집약적인 과도한 한가함과 나머지 시간의 진공을 여백없이 빽빽히 채워가는 바쁨의 분자들로 가득했다. 그러나 한가함이 주는 괴로움이 있는 것 처럼, 바쁨이 주는 쾌락도 있다. 바쁨을 쾌락으로 용도전환하는 이 슬픈 자본주의적 반응의 촉매는 시덥지도 않은 열정이란 놈이다. 성취, 성공, 다른 사람이 못할만한 일을 했다는 자기도취, 적당한 보상, 명예 뭐 이런 것들.

원래 스스로를 지독스럽게 냉소적이다 여기며, 콧김(그런 것 따위 훗)과 함께 다른사람의 정열을 0.33초만에 냉각시키는 재능을 갖고 있는 나였다. 더불어 나는 이 시대의 열정맨들을 자본에 의해 조종되는 마리오네트 보는양 어여삐 여기는 구원의 선각자(안티 크리스트!)인 동시에, 밸런스와 균형감각(도대체 무엇과 무엇의?)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시크한 21세기 평행봉이기도 했다. 그런데 나는 그만

가치있는 일이라 믿는 일에, 실력도 열정도 우월한 사람을 만나버렸다. 성격은 더럽지만 마초적인 매력이 또 은근히 있는. 때로 압도적인 열정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이래저래 휘둘리고 정신없이 채이면서도 저사람은 대체 속에 뭐가 들었길래(아마도 태풍 몇 개, 비바람 몇 개)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 건가, 저사람은 대체 무얼 해왔길래(아마도 타고난 재능을 썩히지 않는 슈퍼 하드 트레이닝) 저 위치에 있을 수 있는건가 싶은 놀라움과 경이, 그리고 압도적 위압감에 쪼그라 들었다가도 차라리 잘됐다 이거 정말 인생을 걸만한 일과 사람을 만났다 지금이 때다 싶은 안도감이 뒤섞인 묘한 감각이 나를 점령했다.

그렇지만 조만간 부딪힐, 바쁨의 지나친 독과점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은 정말 즐거운데, 친구들에게 나눠줄 몇 그램의 시간조차 고사해버린다면 이 열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은데 여전히 토요일도 일요일도 온전히 내 것은 아니다. 정말 하고자 하는 일을 찾긴 했는데, 그걸 도와줄 공간과 조직을 찾기도 했는데, 그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고자 노력은 하겠지만 곧 극한적인 선택이 강요되는 순간이 올 것만 같다. 일과 삶의 처절한 부딪힘. 정말 즐겁지만 이것이 과정처럼 조금 빨리 지나가고 한가한 순간이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재미있어도 죽을때까지 한가지에만 빠지는 외곬수는 분명 아니다.

2009/09/14 00:45 2009/09/1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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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연애주의자 2009/09/1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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